드디어 아이폰이 출시된지 4년만에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에 아이폰이 출시됩니다. 정말 이 발표는 국내에 처음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오래된 루머처럼 오래된 루머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버라이즌에 아이폰이 출시되길 기다려왔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별로 흥미가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한대로 발표는 재미없었습니다. 물론 의외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요. 이번에 버라이즌으로 출시하는 아이폰은 AT&T용과는 두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출처 : 엔가젯

우선 안테나를 위한 케이스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전 아이폰에서 안테타 수신율 문제때문인 것인데요. 기존에는 안테나를 위한 접점이 3개였는데 버라이즌용은 왼쪽에 한개가 더 생겨 총 4개가 되었습니다. 약간의 위치도 변경되었고 이번 디자인으로 인해서 AT&T용 아이폰과는 케이스가 호환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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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바로 모바일 핫스팟입니다. 안드로이드폰에는 이미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기능인데 버라이즌 아이폰에도 들어갔습니다. 이 기능이 AT&T로도 들어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 때 다른나라의 아이폰에도 지원될 것입니다. 현재 버라이즌 아이폰의 펌웨어는 4.2.5입니다.

이것이 다입니다. 아직 버라이즌은 아이폰 전용 요금제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구요. 그리고 이번에 안 정보인데 CDMA에선 데이터 통신을 하면서 전화를 사용할 수 없더군요. 즉 전화를 사용하면서 데이터와 관련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습니다. 버라이즌용이기 때문에 가져야 하는 단점이네요.

출처 : 엔가젯

실질적으로 본다면 버라이즌 아이폰은 굳이 AT&T를 해지하면서까지 쓸만큼 큰 매리트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분들에게는 크나큰 기쁨이 되겠죠. 하지만 기존 AT&T 유저들을 유혹하기엔 너무 약합니다. 그래서 차세대 제품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그럼 제가 왜 다음 세대가 더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6월 아이폰 다음세대 발표 - 물론 이 때 버라이즌의 차세대 아이폰이 발표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때 나올 아이폰은 다음 세대 아이폰에도 들어갈 것이며 지금의 아이폰보다 분명히 더 좋아져 있을 겁니다.

2. LTE - 올해 CES에서는 4G의 열풍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버라이즌의 LTE망이 있습니다. 현재 많은 제조사들이 LTE/4G폰을 발표했고 아이폰도 4G를 탑재할 것입니다. 4G를 탑재하게 되면 CDMA에서의 느린 속도도 해소되고 데이터와 전화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부분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버라이즌 - 단순합니다. 단순히 커버리지나 속도, 안정성을 따지면 AT&T보다 버라이즌이 한수 위입니다. 단순히 통신사만 따지고 본다면 전 AT&T를 버리고 버라이즌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4G 제품이 출시되면 AT&T로부터 옮길 이유가 충분해집니다.

지금 전 AT&T용을 쓰면서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데이터 종량제 전환은 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더링을 위해 추가로 $20을 내야하고 제돈주고 구입한 제품인데 Unlock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가 사는 지역은 망 자체도 불안합니다. 지금 옮기면 저에겐 여러모로 손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세대가 더 기다려지고 그때엔 확실히 기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