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향수를 그리 즐겨 뿌리진 않는다. 향수는 왠지 뿌리기 귀찮은 데다가 향기가 금방 날라갈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잘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향수는 두 개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녀석을 들였다. 그것도 아주 비싼 녀석으로.


Viktor & Rolf의 올해 신상 향수. Viktor & Rolf Spicebomb이다. 이 향수로 말하자면 Viktor & Rolf의 새로운 'Bomb' 시리즈이고 미국 Nordstrom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물론 되팔이로 구입할 수는 있다). 근데 난 정말 향수에 돈을 많이 투자하지 않는 성격인데 내가 사온 이녀석은 $95이나 한다. 뭐 일단 내가 이걸 사게 된 이유는 천천히 얘기해도록 하자.


패키지가 무척 고급스럽다(하긴 이 돈 주고 이정도 패키지가 아니면 솔직히 실망할 것 같다). 옆에 있는 조그만 박스는 보너스로 받은 건데 휴대용 사이즈 향수와 애프터 쉐이브 밤. 상자를 열면 위에 비밀 코드가 있어서 Viktor & Rolf 향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른 향수를 구입해서 구매 리스트로 넣어두면 혜택이 더 커지는 뭐 그런 상술 쩌는 마케팅이다. 내가 얘네들 향수를 또 살 일이 있을지는 정말 모르겠으나 일단 가입은 했다. 그러므로 위의 코드는 모자이크 할 필요도 없었다. 옆면을 보면 향수를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꺼냈다.

아 인간적으로 병 너무 이쁜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이쁘게 디자인 했는지. 게다가 설명서에서 보듯 향수를 사용하려면 사이의 고리를 잡아당겨야 하는데 정말 수류탄같은 느낌을 너무 잘 살렸다. 


이건 홍보 사진. 아 너무 이뻐 ㅠㅠㅠㅠ 어쩜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구입한 사이즈는 출시된 사이즈 중 가장 큰 3 oz 사이즈. 그래도 남자손에 쏙 들어온다. 백화점에 갔을 때 이 향수를 처음 보고 '와...이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너무 잘 뽑아낸 것 같다.


향기를 얘기하자면... '아 그냥 날 가져요 제발' 정도의 느낌이랄까? 한 마디로 처음에 향기를 맡고 '뻑' 가버렸다. 그 후 처음에는 샘플을 받고 며칠 사용했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까지 하게 되었다. 어떤 향기냐 하면.... 음... 일단 달콤한데 시나몬향과 다른 Spice가 잘 어울러져서 달콤하면서 남성적인 향을 아주 조화롭게 매치시켰다. 향수 그딴거 신경 안 쓰는 내 친구에게 이거 뿌려줬더니 이거 가지고 싶어 죽더라. 그만큼 좋다. 


게다가 이 향수는 오래간다. 한 번 뿌리면 적어도 4~5시간은 가는 것 같다. 게다가 은은하게 퍼지는 게 너무 좋다. 이걸 구입하고 다음날 이 향수를 뿌리고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거기 여성 직원이 '쓰는 향수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볼 정도이니(실화임).


아 정말 말로 향기를 설명하자니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이 향수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향수도 아니고. 어쨌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향수 중에서 최고다. 그래서 내 책상 옆을 항상 지켜주고 있는 녀석이다. 미국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체크해볼만한 필요성이 있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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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화장실의 세면대에 있던 록시땅 비누를 다 써버려서 오늘 Portland 간 김에 사왔다.


내가 얼굴에 바르는 건 록시땅 제품을 잘 안 쓴다.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도 않고 기능성도 나에게 맞는 게 없기도 하고 다른 화장품이 더 나으니까.


근데 그 외 다른 제품들은 '록시땅느님 오오 록시땅느님 제발 날 가져요' 모드.


전에 쓰던 비누도 록시땅. 오늘 구입한 비누도 록시땅. 록시땅 비누가 향기도 좋고 실제로 써보면 손이 아주 부드러워진다.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모양도 이쁘고 향이 좋아서 아주 마음에 듦.



요건 어머니 립글로즈 다 쓰셨길래 사드린 록시땅의 신상 립글로즈.


색도 괜찮고 무엇보다 안에 스틱이 있어 손으로 문지르지 않아도 된다.


어머니께서 마음에 들어하시니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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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bolt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지도 어느 새 1년이 지났습니다. Thunderbolt는 Apple이 2011년 2월 새로운 맥북프로 라인을 업데이트 하면서 처음으로 들어간 전송 인터페이스지요. 이게 처음 나왔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그당시 저는 MacBook Late 2008 을 사용했었는데 이 모델은 Firewire 400이나 800이 없어 오직 USB 2.0만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이로운 전송 속도는 알만한 사람들에겐 무척 구미가 당기는 요소였죠.


하지만 Thunderbolt가 처음 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나온 관련 악세사리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함부로 접할 수 없는 가격대를 자랑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는 손을 댈 엄두도 내지 못하죠. 가장 처음 공개된 LaCie 제품들은 기본 $600대의 가격을 자랑했습니다. 이는 SSD 탑재 모델도 있었기 때문이지만 Thunderbolt 기술 때문인지 기본 가격대가 워낙 비쌉니다. 이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도 비슷합니다. 즉, 저같은 유저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그사이 저는 기존의 MacBook을 처분하고 MacBook Air 2011로 넘어왔습니다. 작년 말에 출시된 제품으로 당연히 Thunderbolt가 탑재되어 있죠.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Thunderbolt의 'T'자도 구경하지 못하고 모든 외장하드를 USB 2.0으로 연결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게이트의 Thunderbolt 관련 악세사리 출시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는 저같은 헝그리 유저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시게이트는 외장하드에 두가지 제품으로 분류가 되는데 데스크탑용 모델과 휴대용 포터블 모델용 Thunderbolt 어댑터를 출시했기 때문이죠. 처음에 나온 어댑터는 포터블용 모델이었는데 2.5인치의 하드나 SSD를 지원하고 단 1개의 Thunderbolt 단자를 지원해서 Daisy Chain을 이용할 수는 없었죠. 가격은 $99. 여전히 비싸긴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Thunderbolt 관련 악세사리 중 가장 저렴합니다(Apple Thunderbolt Cable을 제외하고요). 그리고 두번째로 최근 출시된 데스크탑용 모델은 훨씬 더 흥미롭습니다. 데스크탑 모델 답게 2.5인치 하드와 SSD, 3.5인치 하드까지 지원하고 2개의 Thunderbolt 단자로 Daisy Chain을 지원하죠. 가격은 $189. 처음 보시는 분들은 가격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아니 어댑터 주제에, 하드도 안 껴주는 주제에 $189이나 해?"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 "어머 완전 싸잖아 이건 당장 질러야되"를 외치더군요(.......). 이는 아무래도 제가 지금까지 봐온 Thunderbolt 관련 악세사리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 그리고 제가 이미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하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입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쉽게 구입할 기회를 놓쳐 조금 번거로운 방법으로 구입을 해야 했지만 어쨌든 구입은 했습니다. 제가 지내는 지역은 세일즈 택스가 없기 때문에 딱 $189였고 추가로 Apple Thunderbolt Cable($50)을 구입했습니다. 총 $240정도 든 셈이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AC 어댑터와 어댑터, USB와 사용설명서/워런티 팜플렛 정도. 제가 이때 완전 (초)흥분한 상태여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덧붙이자면 AC 어댑터는 110V인데 220V 쉽게 바꿀 수 있게 꽂는 부분만 탈착이 가능합니다. 이런거 완전 좋습니다. 괜히 보기싫게 220V로 바꿔주는 기다란 거 연결하면 꽂는 부분만 길어지고 보기 싫거든요.


USB는 드라이버 개념인데 3TB 이상의 하드를 사용할 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오류를 고쳐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하드는 2TB이지만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그냥 깔아줬습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나중에 하드 더 큰 거 사서 바꿀지도. 참고로 이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으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USB를 챙겨주는 건 몹시 좋네요.


뒷면에는 두 언어로 이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아유 친절하기도 해라...


USB입니다. 용량이 몇인지는 보지 않았습니다(이 사진 찍을 때 이딴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싸구려 느낌이 전혀 나지않아 용량만 된다면 포맷 후 사용해도 될 법 하더군요.


설명서와 워런티 정보가 담긴 팜플렛입니다. 그냥 사진만 찍고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이런 종이 쪼가리들은 무의미 하니까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이때 엄청 흥분한 상태여서 자세한 제품 사진이 없습니다(....). 그래도 어댑터 사진은 두 장 있네요. 뒷면에 보면 Thunderbolt 단자 2개와 AC 단자가 있습니다. 


세워둔 모습입니다. 외장하드는 시게이트가 좋은 게 최근 나오는 시게이트 외장하드들은 외장하드와 어댑터를 같이 판매하는 건데 이 어댑터를 아주 쉽게 교체할 수 있고 또한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어댑터를 구입해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게이트의 외장하드가 아니더라도 일반 2.5인치 하드나 3.5인치 하드를 바로 꽂을 수 있습니다(다만 이렇게 하면 보기가 안 좋겠지요). 그야말로 확장성으로는 다른 외장하드 제품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Seagate GoFlex의 탈을 쓴(?!) 제 하드를 어댑터에 연결했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이반 하드도 연결할 수 있지만 그러면 별로 보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베이를 검색해서 Seagate GoFlex 외장하드 '케이스를' $9.99에 구입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하드를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때 무척 흥분을 했기 때문에)조립 과정을 담은 사진은 없지만 외장하드 케이스를 열고 조립/해부 하는 게 무척 쉽습니다. 그렇게 해서 겉으로 보기에 아주 완벽한 조합이 되었지요.


이 후 맥북에어 - 외장하드 - 모니터 식으로 연결을 했습니다. 제가 Daisy Chain이 필요했던 이유가 바로 모니터 때문이었지요. 맥북에어는 아이맥과는 달리 Thunderbolt 단자하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모니터와 외장하드를 한꺼번에 연결하려면 Daisy Chain이 필수입니다. 



연결을 하고 시동을 하기 전 우선 USB에 담긴 드라이버 먼저 설치를 하고 연결을 했습니다. 그래야 왠지 연결하기 전 제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요. 설치는 간단했고 다만 설치 후 재시동을 해야 했습니다. 뭐 드라이버이니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재시동 이후 다시 전원을 다 끈 다음 모든 선을 연결했습니다. 연결 후 맥북에어를 켰을 때의 감동이란. 모니터에 불이 들어오는 것 보고 흥분하는 건 처음이에요안도의 한숨을 뱉었었지요.


근데 색다른 충격(?!)은 맥을 시동하고 나서 나타났습니다.

음?


으응?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어어어어어어????


썬더볼트 로고가 있는 디스크 아이콘이 왜 없어??????????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충격과 공포다 이 그지깽깽이들아). USB나 Firewire는 있길래 분명히 Thunderbolt를 연결했을 때에도 로고가 박힌 디스크 아이콘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습니다(쇼크). 제 것만 이러는 건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 이걸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졌었습니다. 처음엔 연결이 잘못 된건가 재시동도 했었죠. 근데 연결된 것 맞습니다. 저 아이콘은 조만간 이쁜 Thunderbolt 아이콘 발견하면 (최대한)빨리 바꿔야겠어요. 어쨌든 결론은 애플 미워요.


벤치마크 결과는 대략 이렇습니다. 사실 전 벤치마크 이런거 잘 모르는데 왠지 이거 연결하고 나서 이걸 안 돌리면 뭔가 아쉬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그런데 돌려놓고 나서도 이게 빠른건지 느린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다른 벤치마크 결과와 비교하니 하드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뽑아내는 것 같더군요.


다음으로는 파일을 전송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이 놀랬습니다. 26GB 파일을 옮기는데 4분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1.5GB의 파일을 옮기는데 12초가 걸렸습니다. 500MB의 동영상을 옮기는데 5초가 걸리구요. 제가 USB 2.0을 쓰면 1GB 파일 옮기는데 보통 1분 조금 안 되게 걸렸던 걸 생각하면...


와 이거 신세경인데????????


였습니다. 정말 빠릅니다. 정말 빨라요. 한두번 테스트를 해보고 지금은 외장하드의 파티션을 조금 나눠서 OS도 설치해봤습니다. 지금 테스트로 10.8 Mountain Lion DP3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있는데 느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일반 하드에서 돌리는 듯한 느낌. 사실 MacBook Air의 SSD는 용량이 너무 적어 파티션을 나누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OS를 설치할 수도 있는 Firewire나 Thunderbolt를 절실하게 원했었는데 소원성취 했습니다.


사실 SSD의 속도에 많이 익숙해져서 처음 벤치마크 점수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Thunderbolt여도 하드였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자료를 전송해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USB 2.0에 비해 넘사벽으로 빨라서 지금은 너무 만족 중입니다. 단순히 속도만 빠를 뿐만 아니라 OS 설치도 지원하니 원한다면 Windows Bootcamp를 설치해서 게임머신으로 돌려도(물론 맥북에어 성능 자체가 별로라서 한계가 뚜렷하겠지만) 가능하고요. 


Seagate Thunderbolt Adapter를 구입하면 이런 큰 장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댑터 가격($189)는 많은 분들에게 벽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추가로 Apple Thunderbolt Cable($50)을 사야하고, 만약 하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추가로 구입하거나 Thunderbolt 어댑터가 번들로 들어있는 비싼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제목에도 적었듯이, 이 솔루션이 지금까지 나온 Thunderbolt 솔루션 중 가장 저렴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 더 기다린다고 여기서 얼마나 더 저렴해질지 회의적입니다. 저렴해져봤자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 같기 때문에 오랫동안 Thunderbolt를 원하셨던 유저, 또는 Thunderbolt밖에 사용할 수 없는 MacBook Air 유저 분들에게는 주저하지 말고 이 솔루션을 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일반 하드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 때문에 일부 유저 분들은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를 봐도 기존에 연결했던 외장하드를 하드만 빼서 연결한 거니까요. 빠른 속도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값어치 있는 선택이 될 거라 믿습니다.



오늘 Kindle Fire를 받았습니다. 제 물건은 아니지만 허락을 받고 개봉을 한 후 조금 사용을 했습니다. 이미 해외 IT 블로그나 뉴스 등에서 관련 리뷰나 소식을 볼 수 있으니 자세한 리뷰를 그쪽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이 제품을 가지고 논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겉핡기식 이야기만 할듯 합니다. ^^


패키징

기존 Kindle 시리즈처럼 제품 박스 그대로 배송됩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정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박스를 모으시는 분들에게 이런 유형의 포장은 가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참신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상단에는 한 장의 설명서와 Kindle Fire를 볼 수 있습니다. 무척 심플한 구성이네요. Kindle Fire를 꺼내면 하단에는 충전기가 있습니다. Kindle Fire 구성품에 USB는 없습니다.


디자인 / 하드웨어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입니다. 7인치 LCD에 408g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두 손으로 잡기 적당한 사이즈에 무게감도 적당합니다. 한 손으로 들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아무런 부담이 없을 정도로요. 뒷면은 고무 느낌의 재질로 되어있어 그립감을 더욱 올려줍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너무 개성이 없습니다. RIM의 PlayBook과 흡사한 느낌인데 더 심플하죠. 하단의 베젤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두꺼운데 조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하단에 버튼이 있는 것도 아닌에 왜 그런건지 전혀 예측 할 수가 없네요. 상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양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음질은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이 제품은 버튼이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단에 보면 3.5mm 이어폰 잭, Micro USB 단자,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이 전원버튼은 충전 중일 때 빨간불과 초록불이 들어와 충전 상태를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전원 버튼이 하단에 있어 그립감에 불편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로로 잡고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볼륨 버튼도 존재하지 않아 OS 내에서 조절을 해야 합니다. 또한 외장 메모리 슬랏도 없어 용량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Kindle Fire는 8GB 용량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Kindle Fire는 흔한 GPS나 마이크, 블루투스 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Google 인증을 받지 못했고 Android Market이 없습니다. 물론 Amazon Appstore가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앱은 무척 제한적입니다. 
 


첫 셋업 / 디스플레이

첫 셋업 과정은 무척 단순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Kindle Fire 로고가 나오고 바로 기본적인 셋업 과정을 거칩니다. 우선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고 Amazon 계정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 후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건너뛸 수 있습니다.  
 


Kindle Fire는 7인치 1024 x 600 LC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픽셀이 눈에 띄긴 하지만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무척 깔끔하고 그냥 딱 좋은 것 같네요.

 

OS

Kindle Fire는 Android 기반입니다. 하지만 Amazon의 엄청난 커스토마이징 덕분에 안드로이드 OS라기 보단 
Kindle Fire OS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첫 화면부터 많이 다릅니다. 첫 화면에는 사용자가 최근에 이용한 것들(음악, 앱, 책, 동영상 등)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습니다. 하단엔 사용자가 즐겨보는 책이나 잡지, 또는 앱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위젯은 지원하지 않고 상단의 Notification 바도 바뀌었습니다. 기존엔 위에서 아래로 내려야 나왔는데 Kindle Fire에서는 상단 왼쪽을 터치해야 나옵니다. 또한 설정도 상단 오른쪽을 탭하면 간단한 설정을 할 수 있고 'More' 버튼을 눌러 안드로이드같은 설정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또한 아마존이 상당히 많이 건드렸습니다). 

Kindle Fire를 사용하면서 느낌 점은 '느리다'였습니다. Kindle Fire는 1GHz 듀얼코어 CPU와 512MB RAM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릿한 반응을 기대했는데 터치를 하면 반응을 안 할때도 있고 굼뜬 느김이 너무 심합니다. Amazon이 최적화를 덜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기존 안드로이드처럼 램 정리를 하고 싶어도 Kindle Fire 내에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Amazon Appstore에서 받지 않는 한 RAM에 대해선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 터치감으로 PvZ와 Bejewled 2를 해봤는데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오질 못하더군요. Kindle Fire로 게임을 하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Amazon이 아무리 많이 건들였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인지라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 특유의 UI를 보게 될 상황이 생깁니다. 하단엔 역시 뒤로가기 버튼과 메뉴 버튼, 검색 버튼이 있고 추가로 하단 왼쪽에는 Home 버튼도 있습니다. 이 버튼들은 Amazon의 Built-In 앱을 사용할 때는 언제나 나와있지만 다른 서드파티 앱들을 사용하면 아래에 숨겨지게 됩니다. 이 버튼들을 사용하려면 하단의 화살표 버튼을 터치해서 버튼들을 열어야 하는데 무척 불편합니다.

가장 아쉬운 건 다름 아닌 앱입니다. 
Kindle Fire는 7인치 타블렛인데 진저브레드 2.3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mazon Appstore를 지원하고 기존의 Android Market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결국 타블렛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Kindle Fire는 1024 x 600 해상도를 지원해서 기존 스마트폰 앱들의 이미지가 무척 뿌옅습니다. Amazon Appstore가 언제 타블렛용 앱들을 지원할지는 알 수 없으나 허니컴 SDK는 아예 공개도 되지 않았고 ICS는 아직 제대로 배포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Kindle Fire를 위한 앱을 보기 위해선 개발자들이 오직 Kindle Fire를 위한 앱을 개발해야 합니다.

 

Amazon Integration

가장 흥미를 가졌던 부분이고 역시 다른 건 몰라도 이부분은 너무나도 잘 되어있는 
Kindle Fire입니다. Kindle Fire의 Built-In 앱들의 대부분은 Amazon의 마켓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음악, 책, 비디오, 등 Amazon의 컨텐츠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의 Cloud 시스템을 탑재해서 무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면 굳이 책이나 비디오, 음악 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서 클라우드에서 듣고 볼 수 있습니다. 각 앱마다 상단 오른쪽에 'Store' 버튼이 있어 언제나 쉽게 Amazon 컨텐츠를 볼 수 있게 해놨고 아마존의 1-Click-Buy 시스템도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또한 Amazon Prime 멤버는 'Rent'를 지원하는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고 영화나 티비쇼 등 무료로 제공하는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글

Kindle Fire는 한글 출력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입력은 되지 않습니다. 설정에 별도의 다국어 옵션이 없고 유일한 방법인 Amazon Appstore에는 한글 키보드가 없습니다. 루팅을 해서 바꾸는 바꾸는 방법 말곤 한글을 입력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Silk Browser를 이용해서 한글을 보면 확대를 하지 않는 한 글자를 제대로 알아보기 무척 힘듭니다. 음악 앱에서의 한글 출력은 나쁘지 않으나 브라우저에서는 확대를 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총평 / 소감

Kindle Fire
는 저 뿐만 아니라 국내 유저에게는 쓸데없는 기기입니다. 이걸 구입하고 15분 정도 사용하다 보면 '내가 이걸 왜 샀을까..' 하고 후회할 제품입니다. Kindle Fire는 Amazon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기기입니다. 우리나라엔 Amazon이 없이 때문에 이 기기는 무의미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은 아이패드와 대적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성격 자체가 아이패드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는 고사양과 다양한 앱, 악세사리로 컨텐츠 소비 외 다른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Kindle Fire는 그렇지 못합니다. 듀얼코어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제원이 현저하게 부족하고 모든 기능이 Amazon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앱 조차도 Amazon을 거치지 않으면 다운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루팅을 해서 커스텀 펌웨어를 올리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카메라도 없고, GPS도 없으며, 블루투스도 없습니다. 이런 제품에 커스텀 펌웨어를 올리는 것 조차도 무의미합니다. 
책만을 읽기 위해서, 또는 간단히 음악과 동영상을 들을 용도로 사신다는 핑계도 먹히지 않습니다. 책만 본다면 모르겠지만 음악과 동영상을 모두 담기엔 8GB는 넉넉한 공간이 아니지요.

이 제품은 Amazon Prime 충성고객에게나 어울리는 타블렛입니다. 그냥 안드로이드, iOS 그런거 모르고 단순히 Amazon이 제공하는 컨텐츠만을 소비하는 유저를 타게팅한 제품입니다. 심지어 Amazon Appstore도 Kindle Fire에겐 형편없긴 마찬가지입니다(사실 Amazon은 앱쪽에 별로 신경을 쓸 것 같지 않습니다). 그저 책, 음악, 비디오, 그리고 Amazon을 이용한 쇼핑을 위한 타블렛으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OS 자체가 버벅거림이 좀 있고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마존 충성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Amazon Fire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그 관심을 꺼버리는 데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 타블렛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미국에 계시고 Amazon에서 많은 컨텐츠(음악, 비디오, 책)들을 구입해오셨다면 Kindle Fire는 그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아주 적당한 타블렛입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
꽤 괜찮은 스테레오 스피 커
깔끔한 디스플레이
Amazon Intrgration

단점
최적화가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한글 입/출력

6.5/10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악세사리는 다름 아닌 파우치였습니다. 제 소중한 맥북에어를 항상 보호해줄 수 있는 파우치가 필요했죠. 게다가 사용한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를 큰 스크래치가 생겨버려서 저를 잠시 미치게 만들었었습니다. 파우치가 없는 동안에는 최대한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것도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봤습니다.

하악 이뻐이뻐이뻐이뻐

 가장 사고싶었던 파우치였습니다. 처음에 파우치를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주저하지않고 들어간 곳은 역시 인케이스 웹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전 다른 사람들이 다 쓰는 제품을 사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엔 Andy Warhol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그사이에 새로운 콜렉션을 출시했더라구요. 이름하여 'Terra Collection'. 재질도 마음에 들고 디자인도 이뻐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제품을 찾았을 때에는 아직 판매를 하지않던 시기라서 패스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확인해보니 팔고 있네요.

 그리고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파우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구글링을 하다가 Etsy.com에서 핸드메이드 파우치를 팔고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위 링크의 제품인데요. 린넨재질로 만들어져있고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핸드메이드 제품인데 배송비 퐘 $30이었거든요.

 그리고 며칠 걸려 받은 파우치입니다. 이미 맥북에어가 안에서 쉬고있네요. 

 
 
 
 실제로 받아본 파우치는 생각보다 마음에 듭니다. 린넨재질은 처음 써보는 건데 그리 부드럽지는 않지만 스크래치는 절대 안 낼 재질로 되어있네요. 핸드메이드라서 딱 맞지는 않고 약간 넉넉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 좋을 수도 있네요. 충격에 얼마나 강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약간 푹신하네요. 뭐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닐거니까 큰 걱정은 없네요.

사실 인케이스 파우치가 계속 생각나긴 하지만 이 파우치도 가격대비 좋은 것 같아 기분좋게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애플스토어에 가서 이 파우치를 보게되면 사게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드네요. 한국에 가면 좋은 파우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때까지는 잘 참아보려고 합니다. 이제 맥북에어의 옷이 생겼으니 제가 어딜 갈때마다 맥북에어가 함께할 시간이 더욱 많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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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 맥을 샀을 때는 2008년 10월입니다. 그때 새로운 맥북이 나왔는데 지금의 맥북프로와 흡사한 유니바디 알루미늄 바디를 최초로 탑재한 맥북이었죠. 정말 큰 메이저 업데이트였는데 사실 전 그때 맥북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기회가 생겨서 그때 첫 맥을 구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제가 2년 넘게 맥을 갈망해오다 처음으로 구입해서 셋업하면서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3년동안 정말 아껴 써왔습니다. 그 다음해 이름이 맥북프로로 개명되고 없어졌던 Firewire가 추가가 되서 절 잠시 미치게 만들었었지만 그 이후로도 애플케어를 구입해서 워런티를 3년으로 늘려주고 램도 4기가로 늘러주었으며 끝판왕인 SSD까지 달아주었죠. 쓰면서 배터리가 잠깐 부풀어 오른 적도 있어서 Apple Store에 있는 Genius Bar에 가서 배터리도 교체했구요. 맥북의 상판에는 제가 이쁘게 꾸며놓은 스티커들이 있네요. 정말 너무 아껴써서 누구에게 팔기 아까울 정도로 사랑해왔지만... 이젠 헤어질 때가 된 것 같아요.

 맥북에어를 구입하기 전 무척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맥북에어를 메인으로 써야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맥북에어는 메인으로 쓰기엔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초기엔 맥북프로 15인치 최고급형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랬다가 가장 이상적이었던 맥북에어 + 아이맥 조합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럼 우선 급한 맥북에어를 먼저 구입한 후 아이맥을 천천히 구입하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다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11인치 vs. 13인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11인치를 구입했습니다. 아이맥을 생각해두고 있고 전 언제나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랩탑을 바래왔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부피도 작은 넷북같은 랩탑이요(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쓰던 맥북도 무서워서 잘 안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11인치를 너무 자주 봐와서 그 조그맣고 가벼운 무게를 항상 원해왔습니다. 그래서 전 '당연히' 11인치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13인치는 액정이 조금 더 커서 눈이 편하다는 의견을 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11인치는 작고 화면을 오랫동안 보면 눈이 빠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전 기존의 소신을 가지고 11인치를 구입했고,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




패키징은 정말 너무나도 단순해서 뭔가 아쉽더라구요. 예전에 맥북을 샀을 땐 DVD도 있었고 설명서도 이것저것 많았는데 맥북에어 패키지에는 그런 것도 없고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AC 어댑터밖에 없더라구요.

 

아... 저 얇은 두께......황홀하구나.....

 이 비닐을 뜯을 때의 아찔한 기분..... 뜯어보신 분들만 아실 것 같네요.

 맥북에어의 아름다운 자태에 잠시 멍하니 구경만 하다 이리저리 살펴봤네요. 현재 맥북을 아직 가지고 있어서 맥북을 메일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자리가 바뀔 것입니다.

맥북에어를 구입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맥북에어를 쓰면서 큰 불만을 느끼질 못했습니다. 우선 가볍고 작아서 제가 좋아하는 토트백이나 크로스백에 부담없이 들어가고 무게도 전혀 부담이 없어 학교에 가지고 가기 너무 좋네요. 성능도 기존 맥북보다는 약간 더 좋아진 것 같아 기쁩니다. 다만 메인으로 쓰기엔 역시 단자의 부재가 너무 아쉽네요. 급한대로 이더넷 어댑터를 먼저 구입했지만 맥북에어를 위해서라도 Thunderbolt Display를 구입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사용기는 조금 더 써보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토마스 쿡. 생소한 아티스트일 것이다. 나도 그러하였으니. 정확하게 말해서 그의 이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명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본명은 '정순용', 마이앤트메리라는 밴드의 보컬이자 작사가이자 작곡가. 난 그를 마이앤트메리 4집 때부터 좋아해왔다. 이 밴드의 곡은 나에게 너무나도 편안하게 다가와서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다. 특히 '공항 가능 길'이란 곡을 많이 좋아한다. 내가 공항으로 나갈 때마다 항상 듣는 곡. 어쨌든 내 음악세게에 일부분을 차지하는 마이앤트메리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순용이 새 앨범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그런데 이름이 내가 알고있는 이름이 아니었다. 바로 'Thomas Cook'이란 어색한 이름. '아, 이 분의 또다른 이름이 토마스 쿡이구나...' 그때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난 정말 너무나도 오랫만에 인터파크를 키고 시간이 딱 되자마자 표를 예매했다. 안타깝게 중간 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나에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를 직접 볼 수 있고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으로 족했으니까.

 두근두근 거리며 홍대의 한 소극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갔을 때 무척 놀랬다. 난 토마스 쿡의 팬이지만 그에 대해 막 검색을 하거나 팬카페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잘 몰랐는데 좌석이 꽉 차있는 건 둘째치고 약 97%가 여성팬이었다. 거기에 드문드문 보이는 남자들은 여자친구 때문에 끌려온듯한 느낌. 생각해보니 그의 목소리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혀 하질 않았다. 뭐 내가 좋으면 다니까. 어쨌든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

 
 
 
 
 
 
그의 무대는 정말 최고였다.

내가 꿈속에서나 그리던 그의 무대는 실제로 보니 더욱 좋았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그가 최근에 내놓은 앨범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에겐 마이앤트메리의 밴드음악이 머릿속에 박혀있데 그의 솔로 앨범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늘어졌기 때문. 그래도 타이틀 곡인 '솔직하게'는 곡이 너무 좋아서 자주 들었지만 다른 곡들은 한두번만 들어보고 말았던 곡들이었다. 그런데 콘서트에서 들으니 왜 이렇게 달콤하고 슬프게 들리던지. 콘서트장에서 듣기 전엔 왜 이 곡이 좋은지 몰랐던건지 알 수가 없었다. 다행이나마 콘서트를 통해 별로였던 곡들도 좋아하게 되었다. 도중에 게스트로 김동률도 나왔었다. 난 뭐 개인적으로 김동률을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그냥 잘 들었다 정도? 그래도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공연 도중 잠깐 이야기 하는 시간이 몇번 있었는데 말도 재미지게 잘 하더라. 다만 공연에 온 남자분들에게 한 농담은 개인적으로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난 정말 이 사람이 좋아서 혼자 간건데... 흑흑!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구입한 싸인 앨범. 역시 콘서트의 마무리는 바로 요녀석이다. 저렴하면서도 친필싸인이 있는 앨범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콘서트밖에 없는듯. 

나에겐 너무나도 뜻깊은 콘서트였다. 이 콘서트가 내 생에 두번째 콘서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척 유익했던 시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공항 가는 길'을 안 불러 주셨었다. ^^; 이 노래 너무 듣고 싶었는데.. 아쉬워라~ 

언제 그의 콘서트에 또 갈 수 있을까? 이 글을 끄적이는 며칠동안 그의 음악이 너무 그리워지고 있다. 언젠간 또 보겠지. ^^ 

저번달에 루시드 폴의 콘서트, '목소리와 기타 2011'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갈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가고는 싶었는데 뒤늦게 알았을 땐 표가 아예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첫번째 공연(8월 17일) 이틀 전에 트위터에서 첫 공연 표 두 장을 양도하시길래 제가 덥썩 물었죠. 게다가 맨 앞자리! 표 가격은 그냥 정상가로! 완전 행운이었습니다. 이런 표를 받다니. ㅠ_ㅠbb 덕분에 첫 공연인 8월 17일에 친한 누나와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공연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화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 근처를 갔었는데 지금은 없더라구요. 요런거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안타깝게 공연 중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루시드 폴님의 모습을 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전과 공연 후에 간단히 무대는 찍을 수 있었네요.

공연에 대한 소감은...음....뭐 굳이 말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팬이었는데 콘서트는 처음이었고, 맨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곡들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알기만 하던 곡들이 더욱 좋아졌을 정도로요. 다만 이땐 제가 정말 듣고싶던 '삼청동'이란 곡을 듣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곡은 다음날 공연에서 부르셨더군요. 에잇 미워! ㅠㅠ

그래도 정말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음악과 황홀한 시간을 보냈네요. 내년에 한국에 다시 들어온다면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항상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는 루시드 폴님께 감사드립니다. =)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여름방학 때마다 한국에 나올때면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싶고 맛집만 돌아 다녀보고 싶고 콘서트도 가고싶고.. 하여간 온갖 좋은 건 다 하고 돌아가고 싶어지죠. 하지만 그건 정말 제대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계획만 짜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죠. 그래도 올해 여름방학은...나름대로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도 해봤고 경험도 쌓고..나름 잘 놀았으니까요.

 
가장 행복한 건 앨범을 많이 질렀다는 점이에요. 이번에 정말 앨범을 많이 구입했네요. 미국에서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구입하기 어렵다 보니까 잘 안 사게 되는데 또 타이밍을 놓치면 사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좀 앨범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볼 때마다 배가 불러옵니다. ㅎㅎ

 
이렇게 앨범을 많이 살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번에 다녀온 콘서트 때문인 것 같네요. 제가 사랑하는 두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정순용(Thomas Cook) 느님과 루시드 폴 느님이죠. 가서 싸인시디를 다 구입해서 루시드 폴 앨범 세 장과 토마스 쿡 앨범 한 장을 구입했습니다. 콘서트는... 그냥 말 할 필요 없겠죠. 둘 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특히 루시드 폴 공연은 맨 앞자리에서 봐서 루시드 폴 느님의 용안을 아주 가까이서 오랫동안 볼 수 있었네요.

얼굴이 말이 아니지만 일단 인증

 
평소에는 콘서트에 잘 못 갑니다. 표를 구하려고 하면 항상 매진이거나 좋은 자리가 없어서 놓치곤 하죠. 그런데 토마스 쿡은 우연히 소식을 듣고 표 열리는 시간에 딱 맞춰서 구입을 했고 루시드 폴은 트위터에서 어떤분이 티켓을 양도해주셔서(그것도 정상 가격으로!) 너무나도 잘 보고 왔습니다. 귀가 호강하는 경험이랄까요!

올해는 이렇게 귀가 호강하는 이벤트를 자주 접했네요. 앨범도 덕분에 많이 구입하구요. 내년에 들어왔을 때에도 올해처럼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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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문화생활  (4) 2011.09.13

제가 미국같이 넓은 땅 중에서도 시골 촌구석에 쳐박혀 살다보니 한국에 들어오면 가장 많이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저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겁니다. 제가 사는 곳은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제한적이고 대중교통도 우리나라같이 좋지 않아서 차가 없으면 정말 우울증 걸리기 딱 좋은 환경에서 몇년간을 지내왔습니다. 점점 한 살씩 늘어갈수록 한국에서 제가 돌아다니는 구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넓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구역도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명동이랑 강남을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가로수길이랑 삼청동이 좋더라구요. 이 두 곳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를 몇가지 뽑자면...음... 우선 다른곳(홍대나 강남)에 비하면 조용하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아요.

전 삼청동을 갈 땐 안국역에서 나와 스타벅스 옆에 있는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갑니다. 사실 이 길 말고 다른길로 가도 되지만 제가 이 길로 처음 삼청동을 가봐서 그냥 이 길이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이 길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에그타르트 집이 올라가는 길에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 에그타르트 정말 맛있더라구요. 백화점보다 훨씬 더!

 
 
여러명이서 가면 한 박스를 구입해서 돌아다니는 동안 나눠 먹겠지만 이 날은 저 혼자 가는 길이어서 에그타르트 하나만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가는 길에 간단히 해결하기 좋은 것 같아요. 

 

쭈욱 올라가다가 어느 골목에서 좌회전하면 나오는 이쁜 건물들. 아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바람은 선선하고 햇빛은 쨍쩅,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나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다가 전 우선 얼마 전에 생긴 첫 Kiehl's 매장에 가기로 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죠. 이 브랜드 화장품이 제 책상 위에 쌓여있네요. 아오 적당히 질러야 하는데 -_-





'여....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들어갔을 때 드는 생각이었습니다...(아 나 어쩌면 좋지.....) 아 매장 정말 넓고 좋더라구요. 제가 키엘에 환장해서 이러는 건 아니지만 키엘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그대로 볼 수 있으니 감동의 물결이....-ㅅ-..... 제가 이 날 눈 돌아 가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하지만 조만간 다시 한 번 들려서 디테일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이 날 가서 이것저것 정줄놓고 샀다가 다시 정줄을 붙잡고 필요없는 몇가지는 환불하고 꼭 필요한건 아니었지만 마음에 든 클렌져 하나 사왔습니다. 훗. -ㅅ- 직원들 정말 친절해요. 아 키엘 느님들 사랑합니다.

 

그러고 나서 개인적으로 갔다가 감동받고 나온 코코부르니(Coco Bruni)에 갔습니다. 이 카페는 서울에 몇군데가 있긴한데.. 가로수길이나 홍대에 있는 곳들은 그냥 그랬어요. 삼청동에 있는 곳이 너무 예뻐서 별 감흥이 없달까... 메뉴 구성은 그대로인데 카페 자체가 무척 조용하고 흰 인테리어가 너무 이뻐서 좋았던 곳이에요. 다만 WiFi는 제공하긴 하지만 제대로 연결이 안되서 매번 테더링으로 쓰네요. 조각케익도 맛있고 음료들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에요. 근데 주위에서 들어보니 초콜릿은 그냥 그렇다고 하네요.



 
코코부르니에서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늦은 점싱으로 수와래에 갔습니다. 여기는 보니까 꽤 유명한 것 같은데 전 dofork에서 사람들이 자주 가길래 들려봤습니다. 메뉴는 오징어 먹묵 파스타를 시켜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실망했습니다. 크림 파스타에 조금 고소한 맛이 나는 정도? 조개는 많아서 좋긴한데 먹기가 불편했고 오징어는 씹는데 고무 씹는 기분이었어요. 가격은 15,000원이어서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지만.. 전 다신 안 먹을 것 같네요.

 
 
 


그렇게 삼청동을 돌아다니고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중간이 Think Coffee에 들렸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그냥 운동도 할 겸 산책하는 기분으로 삼청동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갔네요. 광화문 가서 그냥 분수 보고 사람 많은 교보문고에 가서 그냥 구경도 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 날 평일이었고 시간이 퇴근시간이라서 사람들 속에 끼어 들어간 건 안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