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여름방학 때마다 한국에 나올때면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싶고 맛집만 돌아 다녀보고 싶고 콘서트도 가고싶고.. 하여간 온갖 좋은 건 다 하고 돌아가고 싶어지죠. 하지만 그건 정말 제대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계획만 짜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죠. 그래도 올해 여름방학은...나름대로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도 해봤고 경험도 쌓고..나름 잘 놀았으니까요.

 
가장 행복한 건 앨범을 많이 질렀다는 점이에요. 이번에 정말 앨범을 많이 구입했네요. 미국에서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구입하기 어렵다 보니까 잘 안 사게 되는데 또 타이밍을 놓치면 사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좀 앨범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볼 때마다 배가 불러옵니다. ㅎㅎ

 
이렇게 앨범을 많이 살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번에 다녀온 콘서트 때문인 것 같네요. 제가 사랑하는 두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정순용(Thomas Cook) 느님과 루시드 폴 느님이죠. 가서 싸인시디를 다 구입해서 루시드 폴 앨범 세 장과 토마스 쿡 앨범 한 장을 구입했습니다. 콘서트는... 그냥 말 할 필요 없겠죠. 둘 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특히 루시드 폴 공연은 맨 앞자리에서 봐서 루시드 폴 느님의 용안을 아주 가까이서 오랫동안 볼 수 있었네요.

얼굴이 말이 아니지만 일단 인증

 
평소에는 콘서트에 잘 못 갑니다. 표를 구하려고 하면 항상 매진이거나 좋은 자리가 없어서 놓치곤 하죠. 그런데 토마스 쿡은 우연히 소식을 듣고 표 열리는 시간에 딱 맞춰서 구입을 했고 루시드 폴은 트위터에서 어떤분이 티켓을 양도해주셔서(그것도 정상 가격으로!) 너무나도 잘 보고 왔습니다. 귀가 호강하는 경험이랄까요!

올해는 이렇게 귀가 호강하는 이벤트를 자주 접했네요. 앨범도 덕분에 많이 구입하구요. 내년에 들어왔을 때에도 올해처럼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